2.2. 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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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스스로 초래한 기후변화라는 생애를 통틀어 가장 파괴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모든 인류 문명은 안정적 기후라는 조건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었으나, 이제 기후는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으며 가까운 미래에 살게 될 환경은 진정 전례 없는 모습이다.
온실가스(GHG) 수준은 약 1만 2000년 전 신석기 혁명으로 농업과 정착이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상고온, 혹한, 가뭄, 홍수 등 예측 불가능한 극심한 재해를 더욱 빈번히 일으키는 기후변화의 여파는 가히 재앙적이다. 인류 문명의 운명이 조직과 기관의 기후변화 대응·완화·반전 능력에 달려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황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화석연료를 태우고 삼림을 파괴하는 등의 인간 활동은 대기 중 온실가스 급증으로 이어졌다. 이산화탄소·메탄·이산화질소로 이뤄진 온실가스는 열을 지표면에 잡아둬 지구 온도를 상승시킨다. 산업혁명 이후 이산화탄소 농도는 30% 이상 상승해 현재 420ppm에 달한다. 산업혁명 이전 수억 년간 180ppm에서 300ppm으로 서서히 오르던 것과 비교하면 극심한 변화다.
그 결과 지구 평균온도가 10년 마다 약 0.2℃씩 올라 현재 지표면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약 1.2℃높다. 이 정도 변화면 지구 곳곳 대형 생태계는 충분히 불안정해질 수 있다.
과학자들의 기후 모델은 지구 온도 상승을 지금까지 꽤 정확히 예측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변화의 속도와 심각성은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다. 예를 들어, 빙하와 빙상은 불과 5년 전 예측보다도 훨씬 빨리 녹고 있다. 이제야 상당수 과학자들이 과거 가능성이 낮은 기후 ‘티핑 포인트’로 여겨졌던 빙상의 급격한 붕괴와 북극 영구 동토층 해빙, 큰 해류의 움직임둔화 등에 대해 ‘그럴 리 없을 것이라고 내기를 걸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들 모두(기후변화 요인, 티핑 포인트, 가능성)는 가히 재앙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고 현생 인류가 살아있는 동안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표면 온도 평균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하로 억제하는 것이 최악의 재앙을 피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선언했다. IPCC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글로벌 온실가스를 2010년 대비 약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러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모든 산업을 통틀어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 톱다운 방식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기는 발전소에서 기계적 에너지나 열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어 만든다.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는 여러 종류가 있다. 높은 곳의 물을 낮은 곳으로 떨어뜨려서 얻는 에너지로 전기를 얻는 수력 발전소, 석탄 · 석유 ·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에 열을 가해 뜨거운 증기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전기를 얻는 화력 발전소, 원자로 안의 핵분열을 이용해 전기를 얻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또한, 바람을 이용한 풍력 발전소,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한 조력 발전소, 태양 전지를 이용한 태양광 발전소 등이 있다.
발전소는 전기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래서 환경 오염을 줄일 방법을 여러 가지로 연구하고 있다. 화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사용해 콘크리트를 만들기도 하고, 또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은 지하에 격리시켜 철저히 보관하거나 다시 사용하는 등 여러 가지 해결책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새로운 전력 자원을 개발하고 전기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해저 케이블을 건설하거나 풍력 사업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화력발전기, 원자력 발전기, 수력발전기는 모두 환경오염에 큰 피해를 입히며 풍력 발전기 또한 규모에 비해 전력 공급이 현저히 낮다. 매년 가파르게 올라가는 전력 소비량과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 또한 시급한 문제이다.
다른 재생에너지와 다르게 REC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며 저렴한 유지비와 단순히 지역과 공간만 있으면 바로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그 결과 낮은 진입 장벽은 투자 유입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새로운 전력자원을 찾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REC 발전기 설치의 급증을 더욱 용이하게 할 것이다. 반면, 현재 재생에너지 1위로 급성장하고 있는 PV(태양광 발전)이 있지만 전반적 관리와 유지관리에 대한 전문지식의 부족 및 무관심한 상황이 가장 취약점이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모든 전력 에너지 발전소들은 설치단계부터 가동시간까지 너무나 많은 단계가 필요하며 시간과 대규모의 비용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전체 순자산이 5,500억 달러에 달하고 연간 6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발전소의 상당 부분이 대규모 유틸리티 발전소로 제한됨에 따라 종종 고립되고 있다. 업계 내 많은 시스템과 절차가 미개발 상태로 남아 있으며, 주요 복잡성과 비효율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 소유자들은 가동 중단 시간과 생산되는 에너지 감소를 인식하지 못하는데, 이는 발생되는 이익 감소와 관련이 있다. 오류 이벤트가 인식되더라도 재생에너지발전 소유자는 결함 원인을 분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재생에너지 발전기가 유지보수를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믿음은 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오히려 재생에너지 발전 종사자의 시스템 모니터링과 분석은 전력 출력을 극대화하고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하다.
수익 추정치는 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데이터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현재 재생에너지 시장은 발전소 사업자가 발전량을 최적화할 수 있는 표준화가 부족하다.
모든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전력 출력은 예기치 않은 기계적 오류와 자연적 열화를 야기하는 기술적 · 환경적 요인 모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충분한 예방 및 사후 대응적 유지보수의 부족은 전력 출력의 감소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소유자에게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의 부족은 시장에서 주어진 발전소의 수명 주기를 식별하고 현재 가치를 평가하는 능력을 박탈한다. 접근 가능한 기록 보관소가 부족해 다양한 재생 산업의 확장도 막았다. 예를 들어 판매·보험·처분 등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은 투명하고 추적 가능한 데이터가 부족해 발생하는 숨은 위험을 우려해 산업 진출을 꺼린다. 흥미롭게도, 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의 현주소는 과거의 부동산 시장이나 중고차 시장과 상당히 유사하다. 초기에는 신뢰할 수 있는 과거 자료가 부족해 데이터 불균형이 발생하고 투명한 시장 사이클이 부재했다. 이러한 경우처럼, 보관 관리 시스템은 발전소의 사고 이력과 수리 내역뿐만 아니라 발전소의 전체 운전 수명에 대한 감독 제공에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운영 및 관리 아카이브 구축은 신뢰할 수 있고 유능한 재생에너지 산업으로의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의 수명에 관련된 다수의 데이터(설치, 운영 및 발전 등)는 현재 재생에너지 산업에서 세분화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시장에 만연한 비효율성으로 인해 기존 및 잠재적 REC 소유자가 자신의 의사결정에 기초하기 위해 표준화되고 검증된 정보를 박탈한다. 재생에너지 업계에서도 현재 업계 주체들이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통합할 유인이 부족해 시장은 체계적인 플랫폼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데이터는 각 시장 부문과 격리되어 있어, 모든 산업 주체들이 산업 개선을 모색하고 재생에너지의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한다. 체계적인 플랫폼 개발을 통해서만 재생에너지 산업의 역량과 효율성의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데이터 추적, 검증 및 통합 문제는 재생에너지 발전의 전체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재생에너지(RE) 산업은 미래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확산되었지만, 산업의 기존 부족성과 사회에 임박한 위험을 해결하지 못했다. 산업 생태계가 확대되면 데이터 관리 문제도 커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과거 다양한 산업이 등장하면서 같은 학습 곡선을 경험했고, 이러한 데이터 관리 문제는 보안성, 투명성, 효율성에 대한 표준화 및 공공감독으로 해결됐다. 이제는 재생에너지 부문이 녹색에너지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같은 것이 필요하다.